요새들어 허리가 많이 아프다. 침이라도 맞으러 가야하나 싶다. 운동을 너무 안해서 그런가 싶기도 하지만... 그래서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. 학교에 출근할 때 기본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는 복장을 챙겨 가기로 마음 먹었다. 하지만 늘 하고자하는 마음이 잘 들지는 않는다. 그래도 땀을 흘리면 스트레스가 조금 사라지는 것도 같기도 하고 하루가 뿌듯해 지기도 한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...
요새 좀 많이 버겁다는 생각도 든다. 내가 할 수 있는 용량이 100이라면 해야할 일은 한 210은 되는 것 같다. 할 수 있는 것을 하자는 게 내 삶의 모토라지만 해야하는 게 점점 더 늘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버거움이다. 하나 줄어들면 두개가 늘어나는 현실이 너무 버겁다. 학교 기본 업무에 내 수업에 학급활동에 다른 사람 수업에 계절학교 담당에 도서관담당까지... 여기에 제천 이주 20주년 이라며 도서 출판을 하는데 거기서까지 일을 하란다...;; 해야하는 건 산더미인데 이미 쓰나미가 내 턱 밑까지 내달려 온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일 때...;;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들은 늘 자신의 아이만 바라봐주기만을 바란다. 우리 학급은 9명즈음이라지만 그런 부모도 9명 이상인 거다. 그런게 더 버겁긴 하다..;; 어쩜 그렇게들 자기 중심적인지...;; 점점 이런 부모님들이 많아 진다는 것은 충격적이지만 현실이다.
내일은 수업 끝나고 조금만 일찍 도망가야지. 장날에 꽃화분을 샀는데 시간이 없어 지금까지 봉지에 담아뒀다. 점점 말라가고 있을텐데...;; 조금만 일찍 도망가도 되겠지? 안되도 그럴거다. ㅋ | 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