개인적인 평가를 하자면...
너무 확인을 안했다. 아이들이 스스로 잘할 것이라 너무 굳게 믿었던 것 같다. 스스로도 잘할 것이라는 믿음. 너무 쉽게 하면 안되는데 그냥 믿어버렸다. 그게 바로 오늘의 가장 큰 실수이자 잘못한 점이다.
음향장비 다 설치했어요, 그냥 하면 되요, 리허설 그냥 하면 되요... 등. 음향장비 다 설치했어도 음원테스트나 악기테스트 등 했어야 했고, 리허설을 정말 대충하면 안 되었다. 아이들은 음향체크만 했지만 동선, 순서 등 한 번씩 흉내를 내더라도 했어야 했다. 안되는 줄 알았던 것, 분명히 안되는 거였는데 대충대충 될 거라던 아이들의 말을 끝까지 믿을 수 있었던 것은 저 아이들과 내가 같이 움직이는 학교를 가야 한다는 것 때문이었겠지. 그것 말고는 분명한 이유는 없었는데도 말이다. 안되는 것은 안되는 것. 이것은 너무나도 분명한 것이므로 나도 꺾이면 안되는 것이었다.
무대 위를 보느라 재현쌤, 행사부, 현영쌤 등 넓게 보지를 못했다. 총괄은 좀 더 넓게 봤어야 했다. 그리고 소통을 정말 원활하게 했어야 했다. 특히 소통 문제. 같은 말을 계속 반복적으로 하다보니 그게 더 힘들게 했다. 이건 좀 해결할 필요가 있겠다.
잘 한 것이 있을까?? 싶지만... 뭐가 있을까...? 싶지만 입학식장 꾸미기가 개판이었으나 그나마ㅏ 분위기를 좀 살렸던 것? 허접해 보일 수 있었지만 그렇게 허접해 보이지는 않았다. 나만 그랬을 수도 있다 ㅎㅎ
일단 오늘은 여기까지.
내일 교사들 평가 받고 조금 더 반성하고 후회해 보자. |
